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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‘정상국가 흉내내기’ 김정은의 노림수

2018-04-10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하태원 국제부장과 관련된 뉴스분석 이어 가겠습니다. 키워드 소개해 주시죠.<br> <br>북한 김정은의 ‘정상국가 코스프레’를 다뤄보겠습니다. 정상국가라고 주장하면서 흉내내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눈물겨운데요. 여전히 어설픈 것도 사실입니다. <br><br>[질문1] 실제로 좀 달라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.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밝히는 모습도 정상국가처럼 포장한 것 같습니다. <br><br>타이밍에 주목해야 합니다. 10일 오전에 미국과 북한이 동시에 발표하는 모양새였는데 사전에 조율했다는 느낌마저 줍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소집해 발표했던 것 처럼, 김정은도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했습니다. 정상국가 흉내를 낸 셈입니다. <br> <br>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공개한 것도 눈여겨 볼만합니다. 김씨 일가의 동선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 북한으로서는 파격으로 부를 만 합니다. <br> <br>[질문1-1] 원래 북한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? <br> <br>도전받을 수 없는 절대권력자의 모습이 사실 진실에 가깝다고 봐야 겠습니다. <br> <br>단상에서 홀로 지시를 내리고 최소 30, 40살 더 먹은 당과 군 간부들이 열심히 받아 적는 모습이 더 자연스럽죠. 군대 문턱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미국 본토 타격계획을 지시하고 장성들은 지침받기에 여념이 없는 장면이 진짜 북한일 겁니다. <br> <br>[질문2] 김정은이 정상국가로 대접받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죠? <br><br>평창올림픽 개막식 때 김여정과 김영남이 방남했을 때 펜스 부통령이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장면 기억하실 텐데요. 당시 자존심이 상한 북한이 펜스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그래서 그랬을까요? 우리 특사단이 방북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말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. <br><br>[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(지난달 6일)]<br>“우리나 또는 다른 국가에 (대화 조건을) 요구한 것은, 특정한 것은 없고요. 대화의 상대로서 ‘진지한 대우’를 받고 싶다는 의사는 밝혔습니다.” <br><br>[질문3] 그러고 보니 청와대도 이런 움직임에 맞춰 북한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호칭 정리했고, 리설주도 '여사'로 부르기로 입장을 정했죠? <br><br>정상회담에 합의한 만큼 상호주의에 입각해 예우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 여튼 북한은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 그 중심에는 리설주가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 특사단 방북 때 리설주가 만찬에 동행하면서 퍼스트레이디 노릇을 했던 것이 눈에 띕니다. 또한 북중정상회담 때 의장대 사열을 받은 것 역시 정상국가 이미지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. <br> <br>[질문4] 호칭만 정리된다고 당장 정상국가 되는 건 아니겠죠. 다만 북한으로서도 전처럼 단순한 흉내만 내는 것은 아닌, 절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면서요? <br><br>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경제분야에서는 상당히 정상국가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무역이 차지하던 비중이 2000년 20%였는데 2015년 기준으로 거의 50%에 육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전세계 평균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는 뜻이죠. 제재와 압박에 점점 취약한 구조가 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. <br><br>북한이 갑자기 정상국가입네 하고 대화에 나서는 이유를 풀 열쇠도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.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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